넘버 3. 조폭 코미디의 원조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하면 쉬리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그들이 함께 나온 영화는 또 있습니다. 1997년 송능한 감독의 작품 넘버 3입니다. 당시 한석규는 핫했습니다. 드라마에서 영화로 진출해 매년 흥행작을 만들어 내던 시절이었습니다. 닥터봉(1995), 은행나무 침대(1996) , 초록물고기(1997), 접속(1997), 8월의 크리스마스(1998), 쉬리(1999), 텔미 썸딩(1999). 95년부터 99년까지 매년 히트작을 만들어냈습니다. 대단하지요? 작품을 잘 골라서일까요? 연기를 잘해서일까요? 두 가지 다겠지만 여하간 90년대 후반은 한석규의 독무대였습니다. 80년대가 안성기의 시대였다면 90년대 중후반은 한석규의 시대였습니다. 5년 연속 히트작 배출은 아마 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