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살인. 합법적 살인 얼마 전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프랑스 칸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20년 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이란 작품으로 한국인 최초 감독상을 받은 이후 박찬욱은 두 번째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송강호는 한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요. 제가 영화 밀양을 소개할 때 전도연은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지만 함께 받지 못한 송강호가 아쉽다고 했는데 칸이 제 말을 들었는지 이번에 상을 주었습니다. 기생충부터 작년엔 미나리 그리고 올해는 칸에서까지 한국 영화인들이 상을 받아 여간 기쁘지 않습니다. 사실 미나리는 미국 자본이고 감독도 한국계 미국인이라 한국 영화라 할 순 없지만 상을 받은 사람이 한국인이었다는 것이 중요하지요. 당시 윤여정이 각종 상을 휩쓸었다는 것은 모두 알고 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