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삼림, 두 개 에피소드. 겉과 속이 다른 사랑 이야기 얼마 전 왓챠에서 왕가위 감독의 리마스터링 영화를 독점 공개해 화제가 됐습니다. 재밌는 점은 나이 어린 관객의 반응이 무척 뜨거웠다는 겁니다. 왕가위는 그들에겐 생소하지만 이전 세대에겐 낯익은 감독입니다. 홍콩 느와르 전성시대를 지나 90년대에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홍콩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준 감독입니다. 당시 그의 스타일과 영상미는 많은 젊은이를 열광케 했습니다. 흥행과는 거리가 먼 몇몇 작품들도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2~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젊은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걸 보면 그의 영화가 얼마나 감성적이고 세련된 영상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랑이야기 오늘은 그의 작품 중 하나 중경삼림을 소개할까 합니다.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