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햇살 가득한 도시? 비밀스러운 햇살? 오늘은 종교에 대해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영화 한 편을 소개하겠습니다. 2007년 이창동 감독의 작품 밀양입니다. 2002년 작품 오아시스 이후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죠. 공백 기간이 상당히 길었는데 아마 2003년부터 2004년까지 1년 4개월간 문화부 장관을 역임하느라 무척 바빴나 봅니다. 이창동 영화는 소설가 출신답게 스토리가 탄탄합니다. 감성적이기보단 사실적입니다. 기교도 없습니다. 담담하게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그래서 스피디하고 액티브한 영상에 익숙한 관객은 따분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엔 감동이 있고 주제 의식이 있습니다. 생각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번쯤은 자신이나 인생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그래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