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장면

와일드 번치 속 명장면

영보고 2021. 4. 30. 18:31

영화 와일드 번치

와일드 번치 속 명장면

영화사적으로 와일드 번치는 의미 있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은 아니지만 폭력 미학 하면 항상 거론되는 영화입니다. 1969년 만들어진 샘 페킨파 감독의 작품으로 훗날 액션 영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만큼 액션 장면이 볼만합니다. 영화 속 명장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면 하나
네거필름이 삽입된 오프닝 크레디트입니다. 전갈, 개미 떼, 웃는 아이들, 그리고 파이크 일당을 번갈아 보여주며 영화가 시작합니다. 감독의 메시지와 메타포가 함축된 장면입니다.

장면 둘
영화 초반, 철도 사무실을 터는 갱과 추격대의 총격전입니다. 샘 페킨파의 액션이 어떤 것인지 한눈에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다양한 앵글의 카메라와 슬로 모션 등 이후 많은 영화가 따라 하는 액션 스타일이 됩니다.

장면 셋
영화 중반 다리 폭파 장면. 60년대 영화라고는 믿기 어려운 스케일입니다. 다양한 앵글샷을 보여주고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요즘 액션 영화의 폭파 장면에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장면 넷
영화 종반 파이크 일당 4명이 라이플로 무장하고 마을을 걸어가는 씬입니다. 처음에는 멕시코 노래가 들리고 이어서 드럼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점차 노랫소리가 작아지고 드럼 소리는 커집니다. 단조로운 드럼 소리는 긴장감을 점점 고조시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영화 속 이 씬을 제일 좋아합니다.

장면 다섯
파이프 일당과 멕시코 군의 일촉즉발 대치 씬입니다. 파이프가 장군 마차도에게 총을 쏜 직후입니다. 멕시코 군과 파이프 일당 어느 쪽도 섣불리 방아쇠를 당기지 못합니다. 대규모 총격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독 샘 페킨파는 다양한 등장인물의 긴장된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며 긴박한 상황을 숨 막히게 묘사합니다.

장면 여섯
4분이 넘게 펼쳐지는 유혈이 낭자한 마지막 총격 씬입니다. 이 영화의 백미라고 부르는 장면입니다. 요즘 영화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당시로서는 상당히 폭력적이었던 장면이라 비판도 많이 받았습니다. 샘 페킨파 감독은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장면을 고집스럽게 찍었다고 합니다. 홍콩 감독 오우삼이 제일 좋아하는 씬이라고도 합니다. 

반응형

'영화속 장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 이야기 속 재밌는 장면  (6) 2021.04.28